‘中 배터리 규제 개선’ 국내 수혜주는?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중국 배터리 규제 개선 협의로 국내 배터리 생산업체의 중국시장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전일 WTO(세계무역기구) TBT(무역기술장벽)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중국 등 14개 국가와 29개 해외기술규제에 대한 해소방안이 협의됐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전기차·배터리 관련 국가 표준을 개발하는 중국표준화위원회에 현지 진출한 한국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상기 협의 성과는 한국 2차전지 밸류체인의 중국 사업 비관론과 배치되는 내용”이라며 “한국 2차전지 업체들의 중국 사업 회복도 점진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중국 현지에서는 영업 환경 개선 분위기 감지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고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중국의 전기차·배터리 규제 해소 방향성이 정해진 이상, 정확한 타이밍(해소 완료 시점)은 더 이상 중요한 변수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향후 중국 규제 해소 시 중국 지역 실적이 증가하고, 이어 중국 내 점유율 상승이 예상되는 삼성SDI, LG화학, 일진머티리얼즈를 투자 유망 업체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중국 톈진(Tianjin)과 시안(Xi’an)에서 2차전지를 양산하고 있으며 그 중 시안이 중대형 2차전지 생산시설이다.
고 연구원은 “과거 삼성SDI의 xEV용 2차전지 중국 고객사는 JAC, Changan, Foton, Zhongtong, SG Huanghai 등으로 최근 중국 내 합작법인 ‘삼성SDI-Sungrow’의 ESS 수주 확대 움직임이 지속 포착 중”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중국 난징(Nnajing)에서 소·중대형 2차전지를 양산하고 있다. 과거 LG화학의 xEV용 2차전지 중국 고객사는 Dongfeng, Zhongtong 등이며 최근 LG화학은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국련자동차연구원(CABRI)과 xEV용 2차전지 기술 관련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한 바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용 동박의 중국 고객사는 BYD, CATL 등으로 파악되며 향후 중국 2차전지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지속이 가능할 전망이다.



<ⓒ계좌를 깨우는 뉴스, 팍스넷데일리 무단전재 배포금지>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