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디스플레이 부진…기다림 필요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LG전자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잠정실적 기준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있으나 우려 사유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주가 상승이 힘들 전망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2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15.0조원, 영업이익 7710원으로 사업부문별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가전·TV·스마트폰 2분기 수익성은 기존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 부진과 LG디스플레이 지분법이익 하락으로 파악됐다. 미국 수입자동차·부품 관세 부과 우려 등 내외부적 불안 요인도 부정적이다.


고 연구원은 “2018년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37조원에서 3.25조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이는 상반기 동안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 개선이 없었기 때문으로 일각에서 제시했던 스마트폰 실적 정상화 전망은 당분간 유효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가전과 TV 사업은 히트제품이 존재하는 가운데 견조한 실적 성장세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차량용 전장부품 사업도 건재한 성장 함수(수주 증가), ZKW 인수(4/26 Share purchase agreement 체결 공시) 등 고려했을 때 실적 전망 상향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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