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애플 제쳤다…스마트폰 판매 세계 2위 부상


[공진우 인턴, 김경훈 기자] 중국 화웨이가 처음으로 미국 애플을 제치고 세계 2위 스마트폰 공급업체로 올라섰다.


3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화웨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5420만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41.1%포인트, 점유율은 4.8%포인트 상승했다. 주로 아시아에서 저가폰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애플은 2분기 413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11.8%를 기록해 15.5%를 기록한 화웨이에 의해 밀려나며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위를 유지했다.


화웨이는 아직 미국에선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상황은 화웨이가 휴대전화와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미국 기업과 대결할 수 있는 주요 경쟁자로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IDC 분석가 라이언 레이스는 성명을 통해 “화웨이의 지속적인 성장은 조금도 과장하지 않고, 최근까지도 그 브랜드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정도로 판단될 만큼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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