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기대치 밑돈 부진한 실적…성장지속은 유효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셀트리온이 일회성비용으로 2분기 시장기대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 제품믹스 개선, 기존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확대, 신제품 출시로 인한 성장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셀트리온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634억원, 영업이익은 21.8% 감소한 1082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판매 증가에 따라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램시마 공급 단가 인하와 공장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일회성 컨설팅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며 “또 자회사로부터 국내 바이오시밀러 판권을 회수해 영업 외 일회성 비용 218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트룩시마와 허쥬마 위주의 제품믹스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과 기존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확대 그리고 신제품 출시로 인한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식품의약청(FDA) 워닝레터(warning letter) 이슈 해소와 램시마 피하주사(SC) 유럽 허가신청, 트룩시마와 허쥬마 FDA 시판 허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시장 진출은 다소 느리지만 꾸준히 진행 중”이라며 “2분기 매출액 기준 미국 인플렉트라 시장점유율(M/S) 6.4%를 달성한 가운데 연내 두 자릿수 점유율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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