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80조 투자 업종별 기대효과는?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삼성은 전날 3년간 총 18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155조원, 인공지능(AI), 5G, 전장부품, 바이오사업 등 4대 미래 성장 산업에 25조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를 대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관련해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업종별 기대 효과를 예상해 제시했다.
먼저 반도체업종에 대해 투자 기조는 업황을 고려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다소 경쟁력이 부족한 부분인 이미지센서,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LSI 부문은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연간 6조원 수준의 투자는 향후 10조원 이상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에 산업에 대해서는 산업 전반적으로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성장 축은 LCD에서 OLED로 이동 중으로 투자의 집중도는 OLED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 연구원은 “우선 장기적 관점에서 중소형 OLED의 경우 Foldable(접을 수 있는) → Rollable(돌돌 말 수 있는) 등으로 형태적 변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투자 시도 움직임은 지속 포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전장부품은 자율주행,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앞으로도 빠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에 이미 글로벌 전장업체인 하만을 인수하는 등 전장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삼성의 강점인 반도체,ICT, 디스플레이 기술을 자동차에 확대 적용해 자율주행 SoC(시스템 반도체) 등 미래 전장부품 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5G관련 삼성전자는 최근 3.5GHz 대역에서 100MHz 폭 장비를 개발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번 투자 계획 발표로 장비 개발 및 시장 점유율 확보에 더욱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되는 분야는 바이오다. 삼성은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이번 발표에서 또다시 피력했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 그룹의 바이오 지주사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을 전망된다.


도 연구원은 “4분기부터 3공장 가동 개시로 신규인력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CMO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CDO(위탁개발) 영역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시도 중으로 향후 항체의약품 CMO에서 단밸질의약품, 세포치료제 CMO 영역까지 사업영역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외 삼성전자는 스마트팩토리와 관련해 거래 없는 기업을 포함해 총 2500개의 중소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지원, 3차 협력사 지원을 위해 7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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