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7개사, 테마감리 불확실성 해소 “반등 기대”
유전자(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바이오업종 테마감리 이슈 관련 NH투자증권 분석 결과, 대상 업체는 오스코텍, 메디포스트, 차바이오텍, CMG제약, 이수앱지스, 바이오니아, 인트론바이오로 추정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이번 재무제표 수정을 통해 대부분의 업체가 임상단계의 개발비를 비용으로 처리했다”며 “그러나 중요한 점은 4년 연속 적자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업체는 없었다는 점에서 시장 충격을 최소화 하려는 금감원의 노력이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업체 중 오스코텍은 2017년과 2016년 재무제표 수정으로 영업손실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일하게 영업흑자를 기록했던 2015년 재무제표 유지로 4년 연속 영업적자 우려를 탈피했다. 구 연구원은 “11월쯤 CB(전환사채) 행사로 자본금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자본잠식 우려 해소를 위한 추가적인 자금조달 리스크도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는 개발비 상각으로 2017년, 2015년 영업흑자가 적자로 전환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2016년, 2015년 재무제표는 수정됐으나 2015년 흑자 유지로 4년연속 적자 우려를 해소했다.


차바이오텍은 개발비 비용 처리 완료로 감사의견 ‘한정’에서 ‘적정’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4년연속 영업적자로 관리종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구 연구원은 “2018년 별도기준 연간 영업흑자 달성 시 2019년 3월 관리종목 탈피가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바이오니아, 이수앱지스는 과거 재무제표 수정으로 4년 연속 적자이나 기술특례 상장업체이므로 관리종목 이슈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트론바이오 역시 기술특례 상장 업체로 과거 재무제표 수정으로 인한 연속 영업적자는 문제 없다. 다만 연결자회사 신규 편입으로 반기보고서 제출의 2주 유예기간이 있으며 오는 29일 공시가 예상된다.


일양약품은 테마감리 대상업체는 아니나 자발적으로 개발비의 비용처리 및 과거 재무제표 수정을 완료했다. 구 연구원은 “일양약품 사례에서 중요한 점은 놀텍(위궤양), 슈펙트(백혈병)와 같이 이미 개발에 성공한 제품과 관련된 개발비는 상각 대상이 아니었다”며 “셀트리온의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또한 이미 상업화에 성공했으므로 향후 큰 이슈는 없을 것으로 추론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4월12일 금감원이 10개 바이오 업체에 대한 테마감리 착수 계획을 발표한 이후 코스닥 바이오 업종 지수는 26.2% 하락했다”며 “이번에 수정 재무제표 공시 완료로 불확실성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수혜기업으로는 관리종목 편입 우려가 과도했던 오스코텍, 메디포스트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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