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이앤에이, 자회사 유증 ‘PC·모바일 게임 개발’
주주배정방식, 발행가액 2만9500원…하반기 오픈베타 거쳐 11~12월 국내 출시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바른손이앤에이 자회사 스튜디오8이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텔리아’의 PC 및 모바일 버전 개발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스튜디오8은 지난 1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174억원 규모의 보통주 58만9830주를 발행키로 결정했다. 증자방식은 주주배정이며, 발행가액은 2만9500원, 납입일은 오는 9월28일이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스튜디오8 지분 59.79%를 보유하고 있다.


바른손이앤에이 관계자는 21일 “유상증자 자금은 하반기 아스텔리아 PC 버전의 국내 출시와 모바일 버전 개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스텔리아는 스튜디오8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이다. 스튜디오8은 지난해 6월 아스텔리아의 1차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지난 3~4월 이를 바탕으로 2차 테스트를 진행했다. 하반기 오픈베타를 거친 뒤 오는 11~12월내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유증 자금은 아스텔리아의 모바일 버전 개발에도 투자된다. 스튜디오8은 아스텔리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언리얼엔진4 기반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스튜디오8 측은 향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장르, 특성을 가진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사의 강점인 국내외 강력한 파트너쉽을 활용해 해외 진출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스텔리아의 모바일 버전은 아직 초기단계”라며 “내년 정도 돼야 웹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구성물, 티저 영상 등 가시화된 결과물을 소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8은 아스텔리아의 국내 출시 시점과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와 주변 CIS(독립국가연합)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스튜디오8은 러시아 퍼블리셔 게임넷과 현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튜디오8의 기존 주주는 바른손이앤에이를 비롯한 개인주주들"이라며 "개인주주의 경우에는 유증 참여 여부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스텔리아 퍼블리셔인 넥슨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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