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체인, 하드포크 필요없는 메인넷
피터 로자 CTO “블록체인 기술 약점 보완… 원스톱 서비스 구현 가능”


[김병윤 기자] 피터 로자 팍스넷 최고기술경영자(CTO)가 팍스넷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팍스넷체인’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팍스넷체인을 통해 개인 아이디(ID)로 다양한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one stop service)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팍스넷은 2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전국경제연합회관 그랜드볼룸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비전 ‘팍스넷360’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 기관투자자, 국내 언론과 외신 등이 참여했다.


팍스넷의 블록체인 사업 기술을 총괄한 피터 로자 CTO는 “블록체인 기술은 세금 납부 등 국가 차원에서 쓰일 수 있고, 투자 등 기업적 활용도도 높다”며 “팍스넷 체인 사용자가 시스템 내에서 각종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하는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로자 CTO는 ‘F.A.A.S.S.T.’(Fast, Adaptable, Accessible, Scalable, Secure, Transparent)를 팍스넷 체인의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블록체인의 강점이면서도 불확실한 점으로 꼽히는 속도·보안성·접근성·확장성 등에서 품질을 높였다는 의미이다. 팍스넷체인은 사이드 체인을 통해 이론상 한계가 없는 초당 거래처리 속도(TPS·Transaction Per Second)를 구현했다. 우주·항공 등에 쓰이는 오캐멀(Ocaml) 프로그래밍 언어로 개발돼 보안·안전성을 높였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속도와 보안 등에서의 불확실성 탓에 반쪽짜리로 인식되고 있다”며 “팍스넷 체인은 거래 처리량과 속도,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개선된 메인넷”이라고 설명했다.


피터 로자 CTO는 팍스넷 체인의 차별점 가운데 하나로 하드포크(Hard Fork)의 불필요성을 들었다. 하드포크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어느 한 시점에서 급격하게 변경되는 것을 뜻한다. 기존의 하드포크 방식은 불록체인을 나뉘게 해 불안전한 변동성이 제기되는 한계점을 지녔다. 최근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가 불거지면서 암호화폐의 시세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는 “팍스넷체인에서는 모든 것이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에 하드포크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팍스넷 체인의 기술은 사용자가 이용하기 편리하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우리는 최고의 인적 자원과 기술력 등을 활용해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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