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M&A와 지분 투자 본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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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말 CEO 교체로 올해 큰 폭의 경영전략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홍식 하나투자연구원은 12일 “현 시점에서 최태원 회장이 왜 최측근인 박정호 사장을 SK텔레콤 CEO에 선임했으며, 신임 CEO의 역할이 무엇일 것인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라며 “SK텔레콤의 가시적인 실적 회복이 요구되는 시점이기에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해 주주들이 기대하는 호재 가 다수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회사인 SK플래닛의 경영 전략 변화와 이익 정상화가 기대된다. 지난해와 같은 SK플래닛의 대규모 적자를 용인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현재 마케팅비용 증대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에서 탈피해 M&A를 통한 성장 전략을 병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SK플래닛에 대한 투자가들 의 우려가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차세대 성장을 위한 공격적 M&A의 행보도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전일 향후 3년간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와 AI, 자율주행자동차, 빅데이터 등 차세대 ICT 사업에 총 1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김 연구원은 “CEO 교체 후 차세대 성장을 위한 M&A와 지분 투자가 본격화될 것임을 확인시켜준 이벤트여서 향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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