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사드 이슈로 성장률 둔화…장기 성장성은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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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코스맥스가 사드 보복에 따른 전방시장 수요 위축으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코스맥스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2265억원,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161억원이다. 국내 부문은 사드 이슈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0.1% 성장에 그치면서 부진할 전망이고 영업이익률은 고정비 부담으로 3.4% 악화된 7%로 추정된다.

다만 중국과 인도네시아 매출액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 인도네시아 법인도 350% 늘어난 24억원을 기록하면서 1분기에 이은 매출 호조가 예상된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9일 “매출 성장세는 연초 예상치 대비 둔화되는 것이 불가피한 한편 연간 집행 예정인 비용들은 단시간 감축하기 어려워 마진 하락 압박은 연중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가 하락은 1~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보다는 높은 실적 변동성에 대한 실망감과 마진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기적인 성장은 유효한 상황이다. 코스맥스는 ▲capa 확장 ▲ERP 시스템 투자 ▲자동화설비 구매 ▲우수 R&D 인력 채용 등의 노력을 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

박 연구원은 “매출 성장세 회복과 국내 마진 정상화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는 주가의 빠른 반등은 어렵겠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외형 성장에 대한 믿음은 변함에 없다”며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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