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ADAS시장 구조적 성장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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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만도가 올해 신규수주 목표액을 13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래 실적의 선행지표인 신규수주가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한다.

박인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8일 “만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1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14% 줄어든 557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며 “특히 ADAS 제품 매출이 전년대비 31% 증가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박인우 연구원은 “만도는 상반기에만 9조5000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해 연초 목표치인 12조원의 79% 수준을 달성했다”며 “ADAS 제품 비중이 17%에 이르고, 전장부품이 59%에 달하는 등 수주의 질도 좋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의 중국 판매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점은 위험요소로 꼽힌다. 고객사 다변화 노력과 선행기술 투자에도 중국시장 내 판매부진이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최악은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ADAS시장의 구조적 성장으로 만도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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