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글로벌]“美 6월 FOMC 회의 개최…대차대조표 축소 언급에 주목”

[배요한 기자]
미국의 S&P500지수는 전주말 대비 0.29% 하락한 2431.77p(9일 기준)를 기록했다.

대내외 리스크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다. 영국 런던에서는 조기 총선을 앞두고 테러가 발생하면서 보수당과 노동당의 지지율 격차가 줄고, 코미 전 FBI 국장의 상원 증언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가 증시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코미 전 국장의 발언이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미국증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상승해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케이프투자증권 김유겸 연구원은 11일 “이번주 미국 증시는 FOMC 회의를 앞두고 옐런 Fed 의장 연설 내용에 주목할 것”이라며 “또한 미국을 둘러싼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6월 FOMC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이번주(6월12~16일) 미국 증시가 이벤트에 따른 경계심리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등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STOXX600지수 역시 지난 주말 대비 0.55% 하락한 390.39p에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영국 총선을 앞두고 테러가 발생하고 카타르 단교에 따른 국제 유가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아울러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강화되며 증시의 하락이 이어졌다.

다만 ECB의 금리 동결과 미국의 정치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지수는 소폭 상승해 주중 하락폭을 회복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11일 예정된 프랑스의 선거 결과가 유럽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프랑스 총선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의 신당이 과반을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1.70% 상승한 3158.40p를 기록했다.

유동성 공급 및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투자심리 개선 노력이 반영되며 증시의 흐름은 양호할 것”이라면서 “특히 오는 20일로 예정된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기대감에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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