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분할상장…ROE 개선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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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로 분할된 오리온그룹의 주식 거래가 오늘 재개된다.

제과업과 K푸드(농협과의 협력 식품사업)를 관할하는 신설법인 오리온의 기준가는 9만4900원, 쇼박스와 메가마크(건설업) 등 비제과사업 총괄과 함께 오리온 지분 12.1%를 소유하게 되는 존속법인 오리오홀딩스의 기준가는 5만900원에 책정됐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7일 “지주사 전환으로 인한 가치 상승은 배당 증가 등으로 다소 제한되지만 액면분할로 유동성이 보강되고 일반 투자가 접근이 쉬워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분할 신설된 제과사업회사 오리온의 영업이익은 분할 전대비 연간 약 300억원 작아질 전망이다. 우선 지난해 매출액 1259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한 쇼박스가 분리되기 때문이다.

해외 자회사로부터 수취하던 브랜드로열티(매출액의 0.5%)는 오리온홀딩스로 이전되고, 한국 제과사업에 대한 브랜드로열티(매출액의 0.3%)가 새롭게 오리온홀딩스로 지급되게 된다.

이 연구원은 “100억원을 소폭 상회하게 이익 감소 요인이 추가로 발생하지만 ROA 개선과 배당이 과거보다 더 빠르게 증대할 것으로 보여 ROE는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사드 이슈로 인한 중국 사업 부진으로 2분기 사업회사인 오리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00억원, 16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21%, 2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월별로 개선 추세는 뚜렷해 3분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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