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롯데그룹 지주회사 전환 수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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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롯데제과가 지난해 4분기에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시 가장 먼저 수혜를 받으며 기업가치는 우상향할 전망이다.

4분기 실적은 사업성이 약했던 중국과 러시아의 구조조정과 관련된 일회적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 감소했다.

카자흐스탄과 한국 매출이 예상보다 호전됐지만, 중국의 영업조직 구조조정 여파와 한국의 지급수수료 증가 등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이익률을 기록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최근까지 일본 롯데와 신동빈 부회장의 지분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그룹 내 중요한 입지를 반증하고 있다”며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1월에 롯데제과를 포함한 그룹사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순환출자 해소, 경영투명성 개선 등 이외에 식품과 유통의 지주 전환의 중심에 서게 될 경우 주주 가치는 상대적으로 더 잘 보존되거나 수혜를 받을 확률이 높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카자흐스탄과 파키스탄의 원화 기준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며 “국내도 높은 기저 부담에서 벗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내 빙과부문 권장소비자가격 확대 시행으로 매출액이 개선됐다. 건과도 상대적으로 선방해 매출액이 5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2.5%의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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