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그룹 지주회사 전환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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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롯데제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하지만 롯데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가장 먼저 수혜를 받아 기업과 주주 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5% 감소해 시장기대치를 28.3% 하회했다”며 “카자흐스탄과 한국 매출이 예상보다 호전됐지만 사업성이 약했던 중국과 러시아의 구조조정과 관련된 일회적 요인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카자흐스탄과 파키스탄의 원화 기준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 국내도 높은 기저 부담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또 부실자산의 대규모 상각으로 순이익의 전년대비 개선폭은 48.3%로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연구원은 “롯데제과를 포함한 그룹사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될 경우 롯데제과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순환출자 해소, 경영투명성 개선 등 롯데제과가 식품과 유통의 지주 전환 중심에 서게 될 경우 주주 가치는 상대적으로 수혜 받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까지 일본 롯데와 신동빈 부회장의 지분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회사의 중요한 입지를 반증하고 있다”며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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