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롯데시네마 분리로 기업가치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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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롯데쇼핑이 시네마사업본부를 분사해 오는 9월 독립법인 롯데시네마 주식회사를 설립, 사업가치 재평가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시네마는 현재 멀티플렉스 체인인 ‘롯데시네마’와 영화 투자·배급 사업을 담당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한다. 보유 영화관 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관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포함해 국내 112개, 중국·베트남 등 해외 42개 가량이다. 또 연간 10여편의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배급사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영화를 배급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도 적극적인 콘텐츠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9일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3% 상향한 ‘37만원’을 제시한다”며 “목표주가 상향은 전일 시네마 사업 분리 등 자산가치 현실화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서 목표 주당순자산배율(P/B)을 0.6배에서 0.7배로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쇼핑의 역사적 고점 ‘P/B’는 0.8배”라며 “해당 밸류에이션 도달은 자산가치 재평가 뿐만 아니라 전 사업부의 고른 실적 개선으로 수익 가치 상승이 뒷받침 되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롯데시네마 분리로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평가한다.

유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되면서 기업가치 상승에 제약이 되는 큰 산은 넘었다”며 “최근 실적 및 구조개편 모두 시장의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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