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지주사 전환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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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BGF리테일이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로 전환한다. ▲경영 투명성 제고 ▲주주가치 극대화 ▲각 부문 전문화 등이 분할 목적이다.

투자회사인 BGF가 존속기업이며(비지에프네트웍스, 비지에프핀링크, 비지에프보험서비스, 비지에프휴먼넷, 비지에프포스트, 사우스스프링스), 사업회사인 BGF리테일이 신설기업(비지에프로지스, 비지에프푸드, 씨펙스로지스틱)으로 분할비율은 0.6511 대 0.3488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9일 “분할에 따른 기업가치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기업 분할 시 자회사 가치 재평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이번 경우는 대부분의 자회사가 편의점과 연계된 사업을 영위 중이라 다르게 평가할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또 이 연구원은 이미 편의점이 충분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고 있어 저평가 해소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기업분할에 따른 기업 가치 변화가 크지 않고 ▲최저임금 상승 시 점주의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편의점의 과밀화로 기존점의 수익이 하락하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이번 분할로 BGF리테일이 보유하고 있던 현금성 자산의 일정부분이 투자회사에 남을 가능성이 있어 재투자에 따라 기업가치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분할 전에는 현금성자산의 대부분이 편의점 사업에 재투자되거나 배당으로 환원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제는 신사업 추진 등을 위해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또 투자회사는 사업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아, 지주사 요건 충족을 위한 지분매입, 현물출자 및 지분스왑 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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