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피엘에이, 파업으로 생산라인 올스톱

[배요한 기자] 자본잠식 상태인 피엘에이가 노조 파업으로 생산라인마저 중단되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


피엘에이는 대전 사업장 전체 생산라인이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중단됐다고 5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노조와 협상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가뜩이나 좋지 않은 회사 사정에서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피엘에이는 별도 기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올해에도 손실을 기록하면 4년 연속 영업적자로 코스닥 규정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편입된다. 손실규모 역시 2012년 19억5788만원에 이어 2013년 21억5448만원, 2014년 51억4086만원으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5년 역시 3분기 누적기준 36억1468만원을 기록하고 있어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자본잠식에 빠진 재무구조 역시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지난해 3분기 연결 피엘에이의 자본잠식률은 48.3%에 달한다. 코스닥 상장기업은 자본전액잠식인 경우 즉시 퇴출,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인 일부잠식은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된다.


피엘에이 관계자는 6일 “기존 사업만으로는 이익을 크게 내기가 힘들어 임시주주총회 때 추가했던 신규사업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피엘에이는 지난 달 18일 임시주총 때 △천연자원의 운반 및 판매 △전력 생산 및 판매 △온라인 인증 및 결세서비스 △모바일 컨텐츠 및 서비스 개발 등 19가지의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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