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엑스씨종합캐피탈, 상폐 위기 탈출 가능성은

[신송희 기자] 네 차례 관리종목 지정과 함께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씨엑스씨종합캐피탈이 위기 탈출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3월 결산 법인인 씨엑스씨종합캐피탈은 오는 7월에서 8월 사이 감사보고서 발표와 함께 관리종목 해지나 상장폐지 실질심사 돌입이 결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7일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해 모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사업 영역 확장은 물론 대출채권 회수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6월 처음으로 ‘자본잠식률 50% 이상’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이후 한 달 만에 ‘액면가액 20% 미달 30일 연속’ 사유로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추가됐다. 2003년 관리종목에서 풀렸지만 바로 다음해인 2004년 2월 ‘액면가액 일정비율(40%) 미달’로 다시 관리종목에 지정됐고, 6개월 뒤인 8월 해제됐다.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2013년 3월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으며 최근 6월에도 내부결산시점에도 같은 문제가 불거졌다. 마지막 나온 지난해 공시 사업연도 기준 씨엑스씨종합캐피탈의 자본잡식률은 26.3%,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률은 47.7%다.


최근 4개년도 영업손실을 살펴보면 2015년 82억9700만원, 2014년 92억2900만원, 2013년 158억3700만원, 2012년 342억9100만원이다.


물론 상장 폐지 위기에서 벗어날 가능성도 있다. 2015년 3분기 연결기준 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관계자는 “연결 기준으로 흑자를 달성했지만, 별도가 쟁점이 될 전망”이라며 “별도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내기 위해서는 대출채권 회수와 결산 등이 이뤄져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씨엑스씨종합캐피탈의 반기 말 대출채권은 129억1400만원 규모이며 직전년도 말은 137억1500만원이다. 회사 측은 “일부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채권을 회수해 실적 개선을 이룰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씨엑스씨종합캐피탈은 전날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대출의 중개 또는 주선 유가증권 매입업무 채권, 어음의 발행 또는 차입에 의한 자금의 조달 등 총 8개의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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