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주총]롯데제과, 신동빈 원톱 체제로 변신

[이승도 기자] 롯데제과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 본사 사옥 7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49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안, 액면분할을 목적으로 하는 정관 개정안, 이사 선임안,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날 의장으로 나선 김용수 대표이사는 “지난해 국내제과시장은 경기침체, 메르스 사태 등으로 인한 내수소비 감소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며 “이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 2579억원, 영업이익 1445억을 달성 전년대비 모두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올해 내실경영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주요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증대와 차별화된 제품개발로 국내 제과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향후 빼빼로, 초코파이를 글로벌 대표브랜드로 육성해 해외 성장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관심사였던 사내이사 선임은 당초 예상대로 고령인 신격호 롯데총괄회장의 재선임이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신동빈 롯데회장을 비롯해 김영수 롯데제과 대표가 재선임되고,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황각규 롯데그룹 운영실장과 민영기 롯데제과 본부장이 신규선임되면서 명실상부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 2세대 경영이 시작됐다.

이밖에 롯데제과는 주요 안건으로 주식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결의했다. 이로써 롯데제과 주식 총수는 300만주에서 3000만주로 10배 늘어나게 된다. 또 기존 2년의 이사 임기를 3년 이내로 확대했으며,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해 향후 그룹 내 투명경영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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