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2Q 매출 3093억·영업익 263억 예상”

[고종민 기자] HMC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유한양행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7%, 2.5% 오른 3093억원, 263억원으로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목표주가는 ‘39만원’에서 ‘37만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신약파이프라인 재평가, 지분법관계사 및 투자회사 가치 재평가 등이 이유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양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올해 2분기 주요 도입품목인 비리어드(B형간염치료제), 트라젠타(당뇨병치료제), 트윈스타(고혈압치료제) 등 전체 매출의 74%를 차지하는 전문의약품(ETC) 사업부 성장으로 양호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전문의약품 사업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2317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0.3%, 7.3% 오른 1조2447억원, 921억원”이라며 “100% 자회사 유한화학이 제품 및 매출처 다각화로 2012년부터 연평균 24.9% 성장했으며, 원료의약품(API) 수출액이 201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는 소폭 하향했다. 주력 파이프라인 YH-14618(퇴행성디스크 치료제)가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해외 진출 시 적용 되는 현재가치를 2412억원(기존 4531억원)으로 재평가했고, 기업 주주가치도 소폭 변동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YH-14618은 해외 진출 시, 임상 초기 단계 재 진행 가정 하에 88%(임상 1상 할인율) 할인을 적용한 것”이라며 “SOTP 방법으로 기존 사업 가치(2조 2243억원), 지분법 관계사(유한킴벌리 7314억원), 투자회사(한올바이오파마·테라젠이텍스·바이오니아 526억원), 투자부동산(1134억원), YH-14618(2412억원), 순차입금(-3443억원) 등을 고려한 기업 주주가치는 3조7073억원으로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사업 가치는 올해 예상 상각전이익(EBITDA) 1278억원에 대형 제약사 평균 ‘기업가치/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 17.4배를 적용했다”며 “유한양행의 연구 개발(E&D) 투자 증가로 기존 10% 할인율은 철회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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