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포스코 세아창원특수강 지분 확대 긍정적 <대신證>

[정민정 기자] 대신증권은 4일 “포스코(POSCO)가 세아창원특수강 잔여지분을 추가 인수하면서 세아베스틸 지배주주 순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세아창원특수강의 상장 가능성이 세아베스틸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세아베스틸이 1일 포스코가 보유한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 주식 719만주(19.9%), 1668억원치 지분을 주당 2만2250원에 마저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세아창원특수강 지분 74.8% 중 54.8%를 우선 인수했다.

세아베스틸은 콜옵션 행사결정에 대해 “지배 지분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취득 예정일은 9월 28일이며 취득자금은 전액 보유현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세아그룹 인수 이후 대규모 투자가 진행중인 세아창원특수강에 대한 지배지분을 강화세아베스틸의 지배주주 순이익 증가와 중장기 세아창원특수강의 상장가능성 관점에서 세아베스틸 주가에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세아베스틸에 인수된 이후 구조조정과 생산효율화 향상을 통해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될 전망이다. 인수 전에는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인수 후에 지난해 2분기 229억원, 3분기 190억원 영업흑자로 전환했다. 이후 특수강 시황 부진에도 5% 내외의 영업흑자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또한 세아창원특수강은 세아베스틸에 인수된 이후 주력제품 사업확대 및 신성장 사업 육성을 위해 15년 900억원, 16년 1700억원, 17년 430억원 등 약 3000억원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세아그룹은 15년기준 연간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420억원 수준의 세아창원특수강 실적을 투자가 완료된 18년 이후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으로 확대 시킬 계획이다.

특히 내년 1월에는 18개월간 약 1000억원의 투자를 통해 신규 증설중인 무계목강관이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의 무계목강관 생산능력은 기존 2만4000톤에서 6만톤으로 확대되고 대구경 스테인리스(STS) 및 특수합금 강관 등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이 가능해졌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확대로 세아베스틸의 2016년 및 2017년 추정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2%, 8% 상향한다”면서 “또한 중장기 세아창원특수강의 상장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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