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고객군 확대로 실적은 좋은데…발목잡은 통상임금 소송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한온시스템의 2분기 실적이 통상임금 관련 비용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테슬라에서 중국 로컬업체까지 전기차 고객군을 늘려나가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인건비 약 400억원이 2분기에 일회성으로 반영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14일 “지난 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이 노조 측이 제기한 통상임금 확대소송 1심 판결에서 원고(노조)의 청구를 대부분 받아들여 344억원을 추가로 근로자들에게 지급할 것을 판시했다”며 “이자를 감안 할 경우 2분기에 반영되는 충당금은 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와 상관없이 한온시스템의 핵심 투자포인트인 공조장치의 중요성 확대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강력한 비용절감 기조 및 견조한 영업상황 또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EPA(에너지환경청)에 따르면 배출가스 규제를 공조장치 크레디트를 통해 달성하는 비중이 2012년 1.1%에서 2015년 3.6까지 상승했으며 2020년에는 8.2%를 넘어 지속 상승할 전망”이며 “전체 배출 가스 크레디트에서 공조장치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9~2011년에는 14%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67%로 급등하며 강화되는 환경규제대응에 있어 핵심부품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2분기 실적이 부진하지만 펀더멘탈 상의 변화는 없다고 판단,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500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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