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인기 시들?…해태제과 건과부문 매출 감소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허니버터칩 열풍을 잇기 위해 증설한 해태제과(해태제과식품)의 제2공장 효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15일 “기업탐방 결과, 허니버터칩의 2공장 가동률은 기대보다 낮았다”며 “허니버터칩 매출액은 지난해 500억원대에서 올해 600억~700억원대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허니버터칩 인기에 편승해 출시된 허니통통의 매출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는 건과 매출액이 2% 감소하고 빙과 매출액이 10% 증가했는데, 건과 매출 감소는 지난해 300억원 이상 판매된 허니통통희 판매 부진 영향이었다”며 “2분기 매출액 역시 건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높은 한자릿수 감소, 빙과의 소폭 증가로 5% 미만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해태제과는 2공장의 잉여 설비를 지난해 허니버터칩 때문에 라인을 축소했던 제품들의 생산을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결국 올해 건과부문 매출은 허니맛 스낵의 인기 약화를 기존 제품이나 신제품으로 어느정도 대체할 수 있을지가 실적의 중요 변수가 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일본에서 검증된 여러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고 라인 부족으로 생산을 줄여야했던 제품들이 어느 정도 수요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라며 “다만 대형 인기제품의 위축으로 유통업자에 대한 협상력이 약해질 위험이 있고 가루비 등과 합작한 신제품의 비중이 높아지면 로열티 부담이 늘어나는 단점이 존재한다”고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