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정공, DCT 부품 라인 증설…성장 기대감↑

[배요한 기자] 오리엔트정공이 라인 증설로 DCT 부품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리엔트정공은 2015년 말부터 7단 DCT(Dual Clutch Transmission) 부품인 Central Plate를 평화발레오를 통해 현대다이모스로 납품하고 있다. Central Plate는 변속기 내 동력을 매끄럽게 전달·차단하는 부품으로 DCT에서는 두 개가 장착된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21일 “오리엔트정공은 올해 상반기 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현대다이모스의 DCT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2개 라인을 4개로 증설해 생산량이 기존 35만개에서 140만개로 확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리엔트정공은 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2011년 오리엔트정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0억원과 8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537억원의 매출액과 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송 연구원은 “2015년부터 이익결손금이 잉여금으로 바뀌었고, 자본금은 261억원으로 늘어났다”면서 “부채비율 또한 2011년 475%에서 2016년 상반기에는 55%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는 완성차 업체의 파업으로 올해 오리엔트정공의 매출액은 전년 수준인 5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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