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적자기업…흑자전환으로 위기 모면

[신송희 기자] 4년 연속적자로 관리종목 위기를 겪던 기업이 지난해 흑자전환 기대감 속에 상장폐지를 모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슨, 해피드림, 자연과환경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 주가 고전을 겪었지만 올해 안으로 상장폐지 사유에서 벗어나 비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피드림은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사업이 경기침체 등의 부진으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추측이 나돌기도 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2억7200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돼 관리 종목 해제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피드림은 다음 달 중으로 회계 감사를 받은 후 영업이익 시현이 확정되면 관리 종목 해제된다.


적자 규모 축소를 위해 해피드림은 손익이 나오지 않는 부실 사업을 중단해 외형을 축소시켰다. 해피드림 관계자는 “지난해 자산 재평가를 통해 총포괄이익이 상당히 증가했다”며 “3월에 관리종목 해제 등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연과환경도 적자 규모 축소와 영업 이익 증진을 위해 적자 사업을 정리하는 등 관리종목 벗어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지난 2013년도 12월 철강사업 부문을 단순 물적 분할 결정한 것이 당사 적자 해소에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자연과환경 관계자는 “관리종목 사유가 연결기준이 아닌 개별기준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적자 부분이 컸던 철강 사업을 분할했다”며 “환경사업만 보면 영업이익이 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대구 소재에 있는 스테인레스파이프 공장을 146억원에 매각해 재무 구조 개선에 속도를 냈다.


풍력발전기 제조 및 풍력발전단지 개발 업체 유니슨도 4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하며 상폐 위기를 벗어났다. 지난해 풍력발전기 매출증가로 94억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코스닥 규정에 따라 영업손실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과 탈피는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리 종목 탈피 시기는 감사보고서가 나온 이후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적자 기업으로 관리종목이 된 기업들은 향후 신사업동력을 적극 찾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해피드림은 당진 웨딩 컨벤션센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올해 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과환경 관계자 역시 신성장동력을 찾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