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마크 “웨어러블 단말기 키즈폰, 30개국 이상에 수출하겠다”

[배요한 기자] 인포마크의 최혁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배요한 기자)



“라우터 판매를 통해 구축한 유통 채널을 통해 30개국 이상의 이동통신사에 키즈폰을 수출하겠다”


최혁 인포마크 대표는 8일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설명하면서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2위 통신사인 ‘Indosat’에 국내 최초로 키프폰을 수출한 데 이어 유수의 이통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인포마크SK텔레콤 키즈폰 'JooN'(사진제공=인포마크)



지난 2002년 설립된 인포마크SK텔레콤의 키즈폰 ‘JooN’ 시리즈를 독점 공급 중인 웨어러블 단말 전문기업이다. 유아용 웨어러블 단말인 JooN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1년여 만에 누적 출하량이 28만대에 육박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JooN은 통화, 문자, 안심존 설정, 비상 시 SOS 알람 등 아이의 안전에 꼭 필요한 손목시계 형태의 초소형 폰이다. 인포마크의 키즈폰은 ‘유아용 웨어러블 단말’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


인포마크는 코스닥 상장 이후 핀테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모바일 라우터(에그)와 키즈폰에 이어 핀테크용 웨어러블 단말기까지 출시할 계획”이라며 “연내 출시 예정인 인포마크의 핀테크용 웨어러블 단말 ‘Info-Wallet(가칭)’은 ID카드 타입으로 스마트폰과 연동되며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의 결제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인포마크의 최대주주는 소프트뱅크사다. 최 대표는 “소프트뱅크는 두 차례에 걸쳐 23억원과 30억원을 투자했다”면서 “이번 상장을 통해 동반 성장할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인포마크의 매출액은 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41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0% 가까이 늘면서 3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3억, 30억원이다.


지난 7월23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인포마크는 9월9일~10일 수요예측, 15~16일 청약을 거쳐 9월24일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2000원~1만4000원이고 상장주선인은 삼성증권이다. 조달된 자금은 신제품 연구 개발(R&D)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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