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미국임상 재개할 것"
이우석 대표 "유전자치료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계속 진행"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의 국내 품목허가 취소에도 불구, 미국에서 중단된 3상 임상시험을 조속히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품목허가 취소로 투약환자와 투자자, 의료계 등 국민들에 깊은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인보사 원개발사인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과 협력해 미국 임상시험을 이른 시일내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학자 및 학회 등을 통해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 등 신약으로서 가치를 검증받겠다"며 "인보사의 공과와 축적해온 과학적 데이터에 대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인보사 임상과 함께 유전자치료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계속해나가겠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코오롱생명과학이 그간 진행해온 통증치료제, 항암바이러스 등 유전자치료 분야 파이프라인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해서 주주가치를 빠른 시일내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인보사를 투약한 환자들의 안전관리에도 코오롱생명과학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상급대학·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거점병원을 20여개 지정해 '환자케어 프로그램'을 가동, 투약 환자들을 집중관리하기로 했다. 인보사 투약환자는 총 3700명이고 현재 환자케어프로그램에 등록한 환자는 1725명이다.
유수현 코오롱생명과학 상무는 "모든 환자들이 환자케어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 프로그램으로 얻은 정보와 장기 안전추적관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보고해 철저하게 검증·평가를 받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를 통보한 식약처는 인보사를 회수 및 폐기할 것을 코오롱생명과학에 통보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4일 공시를 통해 "식약처는 인보사의 품목허가가 취소됨에 따라 인보사를 회수, 폐기 및 공표(9일자로 시행)할 것을 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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