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처럼"…송재경의 '달빛조각사' 출격
카카오게임즈 손잡고 내달 10일 출시…레트로풍 살린 MMORPG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5일 14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달빛조각사'는 이 시대 최고의 스토리와 개발력이 결합해 만들어낸 대작 게임이다. 달빛조각사를 통해 또 한걸음 나아가고자 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20년 전 처음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를 만들던 시절로 돌아가 그 때의 레트로한 감성을 살린 게임을 만들었다. 원작 '달빛조각사'의 스토리가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내가 처음 만든 RPG가 그랬던 것처럼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리니지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타개발자 송재경 대표가 첫 모바일 MMORPG를 들고 돌아왔다. 한 때 모바일 플랫폼 최고 권력을 누렸던 카카오게임즈와 손을 잡았다. 


◆ 모바일 MMORPG 첫 도전…소설 IP 기반


카카오게임즈는 25일 서울 서초동 JW 메리어트에서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달빛조각사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달 10일 이 게임을 정식 론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게임판타지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론칭 이전부터 게이머들은 물론 소설 구독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뿌려온 게임이다. 이를 위해 게임 달빛조각사는 소설 속 온라인 RPG '로열로드'의 세계관과 콘텐츠, 직업군을 그대로 구현하는 데 최대한 초점을 맞췄다. 


김민수 엑스엘게임즈 이사는 "달빛조각사는 원작에 담긴 세계관과 다양한 콘텐츠, 독특한 직업 등을 그대로 구현한 게 특징"이라며 "소설 속 가상현실 게임 로열로드에 접속한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달빛조각사의 세상은 자유도가 보장되고 공간 이동의 제약이 없는 오픈월드로 구성된다. 원작 속 주인공 '위드'와 함께 모험을 즐기거나 필드, 던전에서 전투를 하고 사냥, 채집, 요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의 선택으로 나만의 모험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또 달빛조각사의 시간 속에는 낮과 밤이 구현돼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밤 사냥에는 낮 사냥보다 조금 더 위험한 몬스터가 나타나며, 보다 강력한 보상 획득을 노려볼 수 있다. 


특히 원작소설을 읽은 독자라면 그동안 상상 속에서만 그려왔던 지역들을 게임을 통해 보고 모험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설 속 수 많은 왕국들과 지역들은 향후 게임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 하반기 대작 경쟁 '선점'…"완성도 높여나갈 것"



이날 행사의 핵심은 달빛조각사가 언제 서비스를 시작하는지 출시 시점이었다. 


하반기 대작게임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넥슨의 'V4'는 11~12월 출시가 유력한 상황으로, 시장에선 또 다른 대작 타이틀인 달빛조각사가 언제 론칭할 지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달빛조각사가 경쟁작들에 비해 최소 한달여 가량 빠른 내달 10일 출시를 확정하면서, 시장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은 "경쟁작들의 출시 시점을 의식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당초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했었는데, 내부적으로 완성도를 올리다보니 출시일정이 10월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 이전까지 지속적인 내부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계현 대표는 "'모험가들의 꿈'이란 이 게임 슬로건처럼 달빛조각사는 기존 서비스작과는 다른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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