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사업회사 포스코 출범…"100년 기업 만들자"
김학동 부회장·정탁 사장 각자대표 선임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포스코가 물적분할을 통해 철강전문 사업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탄소포집 및 활용·저장기술(CCUS)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세계 최고의 철강 경쟁력을 확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철강전문 사업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 초대 대표이사로는 김학동 부회장과 정탁 사장이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김 부회장은 포스코 물적분할 직전까지 철강부문장을 역임했고, 정 사장은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을 지냈다. 작년 말 포스코그룹 정기인사에서 김 부회장과 정 사장 모두 승진하며 사실상 포스코 초대 대표이사 선임이 예견됐었다.


(사진=왼쪽부터 김학동 부회장과 정탁 사장. 사진제공=포스코)

김 부회장은 취임식에서 "새롭게 탄생한 철강회사 포스코는 안전과 친환경을 근간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회사, 그리고 직원이 행복하고 고객사·공급사·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철강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통해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지속가능한 100년 철강기업 포스코'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수소 수요확대에 대비한 부생수소 생산체계 구축과 친환경 자동차 수요증가에 대응한 전기강판 설비 신설 등 미래선도사업에 맞춘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로 지역사회 경제발전에도 이바지하며 함께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사외이사에 박재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이민호 전(前) 경희대 환경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사내이사에는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 김지용 안전환경본부장(부사장), 윤덕일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을, 비상무이사로는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사회 의장은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이 맡는다.


현재 상법에서는 상장회사와 금융회사에만 사외이사를 의무적으로 선임하도록 하고 있지만 포스코는 선진 지배구조 정착과 경영 전문성을 제고할 목적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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