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3월말 자본 4조 목표..5천억 증자 결의
당기순익 3750억원 · ROE 9.2% 2020년 사업목표 확정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18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을 위해 오는 3월 4997억원 규모의 증자를 결의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재 자본금 3조4800억원에 1분기(1월∼3월) 당기순이익 증가분과 유상증자분을 더하면 자기자본이 초대형IB 진입요건 4조원에 충족, 신규 사업을 보다 확대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9.2% 달성과 당기순이익 3750억원을 정했다. 작년보다 순익 목표치를 34% 증액했다.   


이 증권사 주주인 하나금융지주는 4일 이사회에서 자회사  하나금융투자에 대해 4997억3000만원 규모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주당 5만9000원 보통주 5863만7495주의 신주 발행을 의결했다.  신주 납입 예정일은 3월26일이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초대형 IB 진입을 통해 업계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신흥시장 지분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것이다”며 “영업 확대를 통한 수익 성장 가속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되고 있는 금융당국의 규제 비율 충족 등을 통한 영업경쟁력 강화도 기대한다”며 “그룹의 ‘비전 2025’ 전략 목표인 비은행 비중 30% 달성과 ROE 10% 이상, 그룹 내 이익 비중 20% 이상 등 당사의 중장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투는 초대형IB 인가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이 충족하는대로 발행어음 등 신규 사업 관련 조직 수립과 인력 확보 등도 함께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금투는 이날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하나금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8.7% 증가한 276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결 기준 순이익도 전년보다 84.3% 증가한 280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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