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
LG그룹, 임직원 안전 총력전…테크컨퍼런스도 취소
플렉시블 출퇴근제, 초등생 이하 자녀·임산부 직원은 재택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5일 09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LG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임직원 안전을 위한 조치들을 강화하고 있다. 연례적으로 미국에서 진행하던 'LG 테크컨퍼런스'도 전격 취소했다. 


25일 LG에 따르면 LG는 임산부 직원의 경우 필요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휴원 및 개학 연기 등으로 자녀 육아를 위해 재택근무가 필요한 직원들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재택근무 기간 중 근태는 정상근무 또는 공가(유급유가) 부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돌아가는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출·퇴근 혼잡 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 8시간 근무를 하지만, 출퇴근을 당기거나 늦출 수 있는 '플렉시블 출퇴근제'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식사를 분산해 할 수 있도록 전 사업장의 사내식당 운영시간도 연장했다.


계열사별로도 자체적인 비상 근무제도를 운영중이다. LG전자의 경우, 전 사업장에서 외부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임직원들의 사업장간 출장을 금지했다. 재택근무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에서 클라우드에 원활히 접속되도록 관련 장비와 네트워크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자체 제작한 자가진단 모바일 앱(APP)을 임직원에게 배포했다. 발열, 기침 등 건강이상이나 확진자 및 의심자 접촉 여부 등을 1일 1회 필수 입력하도록 하는 조치다.


LG는 매년 4월 연례적으로 미국에서 수백명이 모여 만찬을 포함해 장시간 진행하는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 채용 설명 행사 'LG 테크 컨퍼런스'를 참석자 안전을 위해 취소했다. 향후 국내외 LG 테크 콘퍼런스 행사를 그룹 차원이 아닌 계열사 특성에 맞게 실행하는 방안으로 전환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협력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올해 총 550억원의 무이자자금 지원 및 마스크 공급과 항공 운송비 등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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