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게임업계 부동의 '연봉킹'
지난해 94억원 수령…2위 송병준 게임빌 대표보다 4배 ↑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6일 09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지난해 게임업계 대표이사 가운데 연봉 킹은 누구일까.


6일 엔씨소프트·넷마블·NHN·펄어비스·컴투스·카카오게임즈 등 매출 상위권 게임사들의 대표이사 지난해 연봉을 살펴보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94억5000만원으로 제일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김 대표의 보수는 급여 18억4700만원과 상여 75억8600만원(단기성과인센티브+장기인센티브+특별격려금), 기타근로소득을 합산해 책정됐다. 김 대표를 제외한 이사·감사 6명의 평균 보수(4억5600만원)보다도 무려 90억원 가량 많은 액수다. 이사·감사 전체 보수(109억600만원) 가운데 86.6%를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도 김택진 대표의 연봉은 높기로 유명하다. 김 대표는 게임업계 CEO 중 연봉 2위보다도 4배 이상 높은 연봉을 가져가고 있다. 다만 2018년 138억원보다는 32%(43억원) 감소했다. 상여금이 전년대비 45억원 줄면서 연봉이 100억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송병준 컴투스 대표는 지난해 24억5400만원을 받아 연봉 2위에 올랐다. 송 대표의 보수에는 급여 15억3000만원과 경영성과급 5억원, 최초 모바일 e-Sports 장르 개척 등 브랜드 가치 상승에 기여한 특별성과급 2억원, 게임빌에서 수령한 2억2200만원(이사 1인당 평균)이 포함됐다. 동생 송재준 부사장 역시 게임빌과 컴투스에서 보수로 총 16억6400만원을 수령했다. 송 부사장의 보수에는 급여 9억6000만원, 상여는 4억8000만원이 포함됐다.


3위는 11억8700만원을 수령한 권영식 넷마블 대표집행임원이다. 연봉에는 넷마블네오 대표로 일하는 보수가 포함됐다. 권 집행임원은 보수 외에도 지난해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약 7억원을 더 챙겼다. 오너인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상여금 없이도 권 대표보다 높은 수준인 13억8600만원을 수령했다.


4위는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다. 펄어비스 등기이사 6명이 총 41억3800만원을 받았고, 이중 정 대표는 1인당 평균 보수인 6억9000만원을 수령했다. 5위는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다. 남 대표는 급여 3억6400만원과 상여 2억6300만원 등 총 6억2700만원을 수령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4억1716억원을 가져갔다. NHN 등기이사 3명이 총 12억5148만원을 수령해 1인당 평균 수령액을 책정한 결과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3억8200만원을 받았다. 위메이드에서는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최고 보수(16억200만원)를 받았다. 이밖에 2013년 더블유게임즈모바일 대표로 2년간 근무한 바 있던 박신정 부사장은 9억2500만원을 수령했다. 올해 급여로는 4억원, 상여금으로 5억2500만원을 받았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