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용등급 전망 하향
'안정적'→'부정적'으로 강등…등급 BBB+ 유지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1일 17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가 1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제45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염재화 한기평 연구원은 "대규모 당기순손실 발생, 차입금 증가로 재무 안정성이 크게 떨어졌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하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회복 가능성도 불투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간 내 재무구조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해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자산평가 손실, 유형자산 폐기 손실 등으로 영업외비용이 확대됐다. 매년 발생하던 회원권 보증금 상각비용과 차입금 이자비용 약 400억원까지 더해지면서 연결기준 당기순손실만 1524억원에 달했다. 


부채비율 증가 속도도 우려할 만하다. 프리미엄 리조트 사업을 위한 선투자, 연결대상 자회사의 차입금 증가로 부채비율이 2018년 268.6%에서 2020년 1분기 397.3%로 높아졌다.


염 연구원은 "지난 5월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가동률이 회복됐음에도 연간 기준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분양매출이 확대될 경우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겠지만, 신규 업장 개관 일정 연기와 저하된 소비 심리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분양 매출 증가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의미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이익창출력을 회복하는 한편, 투자 규모 축소 혹은 자산매각을 통한 현금 마련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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