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랩스, 운세 AI '한다소프트' 인수
130억 투자해 지분 100% 확보…'아만다·점신' 시너지 창출 기대

[딜사이트 류석 기자] 데이팅앱 '아만다'를 운영하는 테크랩스가 국내 1위 운세 인공지능(AI) 기업 '한다소프트'의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타랩스는 자회사 테크랩스가 한다소프트 지분 100%를 약 130억원에 인수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테크랩스는지난 22일 20억원의 계약금 납입을 완료했고 중도금과 잔금 납입을 통해 내년 6월 인수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다소프트는 현재 국내 1위 운세 앱인 '점신' 외 30여 개의 운세, 라이프스타일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다. 기존 오프라인 운세 시장을 언택트(비대면) 시장으로 재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진을 포함해 임직원 대부분이 앱 개발자, 빅데이터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메타랩스 관계자는 "아만다, 점신 모두 주 사용자층이 20~30대이고 각 분야 국내 1위 앱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상호 사용자 확대 및 데이팅, 패션, 코스메틱 사업과 연계한 신사업 등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사태 이후 각광받고 있는 언택트 시장에서 운세와 친목 그리고 컨설팅까지 결합된 새로운 한류 콘텐츠·플랫폼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메인 서비스인 '점신'의 경우 앱 내 사주, 관상, 운세 등 서비스가 빅데이터 AI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화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역술가와 상담하는 수준으로 정교화돼 있고 실시간 1:1 상담 기능까지 가능하다. 지난 11월 기준으로 일평균 접속자 수는 40만명, 월간 이용자 수(MAU)는 12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누적 다운로드 수는 1200만 이상으로 국내 운세 애플리케이션 중 가장 높다.


김충현 테크랩스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다양한 불안심리로 20~30대 세대의 상담, 컨설팅, 친목 등 언택트 서비스 수요가 커지고 있다"라며 "특히 운세에 대한 인식이 놀이문화, 힐링 서비스 등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신규 사업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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