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사피루스', 미국진출
한국 로컬 위스키 최초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골든블루가 세계 최대 주류시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한다.


골든블루는 지난해 12월 30일 생산된 '골든블루 사피루스'를 미국 수출을 위한 첫 선적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한국 로컬 위스키 가운데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골든블루가 최초다.


골든블루는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 이어 미국 수출을 계기로 아시아와 북미까지 수출 인프라를 확대하게 됐다.


골든블루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3년 동안의 시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스키 용량은 늘리고 도수는 낮추는 전략을 채택했다. 이번에 미국에서 처음 판매되는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국내 판매 용량인 450ml가 아닌 미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750ml 용량이다. 미국 주류시장에서 밀레니얼 세대 중심으로 '순한 술'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맞춰 미국인들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36.5도 저도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골든블루는 첫 번째 수출 물량을 우선적으로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중심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들 주에 거주하는 교민을 선제 공략하기 위함이다. 실제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내 한인들이 20% 이상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가 위치해 있다. 네바다주는 세계 최대 관광도시이자 한인들 활동이 왕성한 라스베이거스가 소재해 있다. 골든블루는 이외에도 애리조나, 뉴멕시코, 오리건, 텍사스, 워싱턴, 하와이 등 총 8개 주에 위스키를 공급하며 추후에는 판매지를 미국 전 지역으로 넓힐 방침이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미국 시장 진출은 K-주류의 세계화라는 원대한 소명에 다가서는 본격적인 발돋움이다"며 "아시아 수출 성공사례와 경험, 미국 시장에 대한 3년간의 철저한 연구 및 조사는 분명 한국 로컬 위스키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끌며 대한민국 주류의 위상을 제고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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