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몰 지분 전량 매입
롯데쇼핑 8300억원·호텔롯데 5500억원… 총 1조4000억원 규모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롯데물산이 롯데쇼핑과 호텔롯데가 보유한 롯데타워몰 소유권 지분 전량을 매입한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현금 확보로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투자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 


22일 롯데물산은 롯데쇼핑(15%), 호텔롯데(10%)의 소유권 지분 전량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규모는 롯데쇼핑 약 8300억원, 호텔롯데 약 5500억원으로 약 1조4000억원이다.


기존 롯데월드타워몰은 롯데물산, 롯데쇼핑, 호텔롯데 3개사가 소유권지분을 각각 75%, 15%, 10%씩 투자해 운영했다. 롯데물산은 국내 최고 높이 건축물인 롯데월드타워와 대표 복합 쇼핑몰 롯데월드몰의 시행운영사다.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롯데물산은 부동산 및 자산관리사업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영업을 활성화하고 책임 경영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롯데쇼핑 측은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코로나19로 악화된 재무 부담을 해소하고, 재무 건전성을 유지해 나가기 위한 대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쇼핑은 비효율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과 함께 지난해 11월 약 7300억원 규모의 부동산(5개 점포 및 물류센터 토지)을 롯데리츠에 추가로 양도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약 83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롯데쇼핑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신규 투자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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