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1.3조 '우리와 4위 경쟁'
비은행 계열사 성장 효과···농업지원사업비 제외시 우리금융 순이익 추월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3일 16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NH농협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우리금융과의 4위 다툼이 치열해졌다. 상반기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조28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6% 늘어났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상반기 우리금융 순이익(1조42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한다. 다만 농업지원사원비 2230억원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1조4376억원으로 우리금융 순이익을 뛰어넘는다.



그룹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한 4조1652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1780억원으로 81.6%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이 증권위탁중개수수료이익 순증으로 전년동기대비 28.5% 증가하면서 비이자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아울러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 또한 114.7% 증가한 8981억원을 나타냈다.


NH농협은행 순이익은 85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올해 6월 말 기준 1.61%로 3개월 전보다 2bp 하락했다. 연체율은 0.23%로 3개월 전보다 3bp 낮아졌다. 


NH투자증권은 전년동기대비 101.7% 증가한 52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이밖에 비은행 계열사들은 NH농협생명 982억원, NH농협손해보험 573억원, NH농협캐피탈 58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한편, 농협금융은 전일 손병환 회장과 지주 및 계열사 임원, 주요 부서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농협금융은 하반기 전략 목표로 '새로운 10년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핵심 경쟁력 확보 ▲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기반 내실화 등 3대 부문과 ▲고객체감 All-Digital 구현 ▲신뢰받는 ESG 경영체계 구축 등 7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시장 경쟁력 제고로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면서 "국민과 농업·농촌에 기여하는 새로운 10년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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