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퇴직금'에 순익 두자릿수 감소
"지난해 순익 3916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줄어"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지난해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이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하는 과정에서 인력구조 효율화를 위해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이 일시적으로 잡힌 영향이 컸다.


10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2021년 신한라이프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3916억원으로 전년대비 14.3% 줄었다. 지난해 희망퇴직자 250명에 대한 일회성비용 약 800억원이 발생하면서다.


지난해 3분기 실시했던 영업활성화 프로모션 영향이 소멸하면서 수입보험료가 위축됐다. 지난해 말 수입보험료는 8조2824억원으로 전년대비 14.1% 줄었다.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대비해 보장성보험(4조7923억원)을 늘리고 저축성 및 연금보험(3조4901억원)을 줄이는 등 보험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신계약지표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대비 17.4%포인트 줄어든 7567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장성보험(5778억원)과 저축성 및 연금보험(1789억원) 비중은 각각 76.3%, 23.6%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보험사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은 284.9%으로 전년대비 29.6%포인트 떨어졌다. 손해율은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청구가 지연됐었던 암진단 지급 보험금이 몰리면서 소폭 악화됐다. 지난해 말 손해율은 87.7%으로 4.39%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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