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엔, 매출 7000억 돌파…신약 '케이캡' 효과
지난해 매출 7698억원으로 28.6% 증가…영업익은 42.2% 감소


[딜사이트 이한울 기자] HK이노엔이 신약 케이캡 처방 증가로 지난해 매출 70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백신 신사업에 따른 원가율 상승, 숙취해소제 컨디션 판매 감소 등으로 영업익은 크게 감소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769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28.6%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매출 증대, 가다실 등 한국 MSD 백신 7종 도입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출시된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의 지난해 원외처방실적은 1096억원으로 전년보다 43.9%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42.2% 감소했다. 백신 신사업에 따른 원가율 상승,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숙취해소제 '컨디션' 판매 감소, 판매관리비 증가 등의 영향 때문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10.5% 감소한 250억원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은 올해 주력 신약 케이캡의 성장 가속화, 한국MSD백신 매출 안정화, 수액 신공장 본격 가동 등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내실 있게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케이캡은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인 구강붕해정을 상반기 중 국내에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인 중국에 상반기 품목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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