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지난해 매출액 3조5724억원…영업익도 전년비 94.6% ↑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0일 14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코로나19 여파 속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5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7.2%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644억원으로 94.6%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백화점 및 면세점이 모두 호조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도 2019년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2922억원)에 근접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백화점 매출의 경우 연간기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2조103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3.5% 증가한 304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핵심 상품군인 럭셔리(명품), 남녀 해외 패션부문의 성장 덕분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해외 명품 전체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38% 늘었으며, 부문별로 워치주얼리 54.2%, 해외 남성패션이 59.6% 각각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지난해 1조59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155.7%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영업손실액 역시 같은 기간 655억원에서 408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이는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면세 물량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8년 11월 무역센터점을 첫 오픈한 뒤 2020년 2월 동대문점, 9월 인천공항점을 잇따라 개점하는 등 공격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왔다. 또한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있는 인천공항점에 샤넬 부티크 개점 등 럭셔리MD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회사 측은 올해 면세점 부문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하고, 향후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은 더현대 서울 등 신규점 오픈 효과와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전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면세점 부문도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바잉 파워 증가로 매출 및 수익 모두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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