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대원 대박 대원제약, 매출 4000억 도전
호흡기 질환 공장 풀가동…포트폴리오 변화 효과도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6일 13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한울 기자] 대원제약이 시장의 관측대로 올 한해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현 분위기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반응 일색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방역체계가 재택 치료 중심으로 변경되면서 주력인 '콜대원' 제품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까닭이다.


시장은 대원제약이 올해 연결기준 4082억원의 매출과 32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 중이다. 컨센서스가 부합하면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2%, 영업이익은 66.4%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게 된다.


시장에서 대원제약의 실적이 이처럼 개선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이 회사의 핵심 제품은 콜대원키즈, 콜대원제로, 콜대원노즈 등 감기약과 코대원포르테(진해거담제), 펠루비(해열진통제) 등인데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재택치료가 본격화 되면서 감기약과 해열제 등의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대원제약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콜대원 수요 급증으로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으며 판매량 역시 평소 대비 2배 이상의 늘었다. 이에 시장에서는 주력 제품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원제약이 지난 2년간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만성질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온 만큼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승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재택치료 위주로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변하면서 대원제약 감기약 콜대원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부진했던 호흡기/순환기계 부문의 회복과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만성질환 위주의 포트폴리오 확장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원제약은 이 같은 전망에 다소 몸을 사렸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콜대원이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역대 최대 매출 등은 아직 섣부른 판단"이라며 "지난 2년간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사업 다각화 등 체질개선에 집중한 만큼 올해는 수익성도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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