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ESG위원회 신설…대표-이사회의장 분리
주총서 정관변경 안건 가결…기존 위원회 포함 '총 5개' 구성
아시아나항공 정성권 대표이사


[딜사이트 양호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본격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30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규 위원회 신설을 위한 정관변경 안건을 가결하고, 이사회에서 ESG 위원회와 보상위원회, 안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의했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기존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와 더불어 총 5개 위원회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ESG경영을 위한 독립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했으며, 사측은 감시와 견제를 통한 진정한 ESG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설된 ESG 위원회는 위원장 외 위원 2인으로 구성됐으며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ESG 위원회는 ▲ESG 경영 계획 및 활동관련 사항 ▲중대한 리스크(RISK) 사항 ▲채권발행 사항 ▲대규모 내부거래 등을 부의 사항으로 명시하고 이에 대한 시정요구를 직무와 권한으로 포함해 ESG 경영이 올바르게 실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ESG 위원회 설립과 함께 'Better flight, Better tomorrow'라는 슬로건도 확정했다. 해당 슬로건은 더 나은 비행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고자 하는 의미가 담겼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사회와 5개 위원회 활동을 지원하는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하는 등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ESG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높이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21년 ESG TF를 수립하고 본격적인 ESG 경영을 준비해왔다. 또한 임직원 대상 ▲ESG설명회 개최 ▲폐유니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 ▲ESG 슬로건 공모 등을 진행하며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이어 지난 2월에는 ESG경영팀을 신설해 ESG위원회가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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