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알파리츠, 자리츠 두곳에 1500억 출자
신한케이제2호·신한알파역삼리츠···부채상환, 배당재원 증가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1일 18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장동윤 기자] 신한알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신한알파리츠)가 자(子)리츠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자리츠 자금조달 구조를 변경해 모(母)리츠 귀속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출자 대상은 신한케이제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신한케이제2호리츠)와 신한알파역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신한알파역삼리츠)다. 신한알파리츠는 자리츠 지분증권을 통해 종로구 와이즈타워와 강남구 삼성화재 역삼빌딩을 각각 간접보유하고 있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자리츠 두 곳에 대한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오는 18일 자리츠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계획된 출자금은 총 1500억원이다.


우선 신한케이제2호리츠에 1010억원을 투자한다. 신한케이제2호리츠가 발행하는 신주(보통주) 505만주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주당 발행가는 2만원이다. 신한케이제2호리츠는 서울시 종로구 와이즈타워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한 리츠다.


신한케이제2호리츠는 조달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이미 발행한 우선주를 소각한다. 소각 대상 주식은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이 보유한 제1종 종류주 90만주(180억원)와 신한리츠운용, 신한알파리츠, IBS인더스트리, 젠스타메이트 등 4개사가 보유한 제2종 종류주 50만주(100억원)다. 이로써 신한알파리츠가 신한케이제2호리츠 지분율 100%를 확보하게 된다.


지난 2021년 와이즈타워 편입 당시 일으킨 인수금융 일부도 상환한다. ▲한화손해보험(400억원) ▲신한금융투자(220억원) ▲삼성증권(100억원) 등에서 차입한 후순위 대출금 720억원이다. 오는 9월 만기로 대출금리는 연 4.5%다.


신한케이제2호리츠 자금조달 구조도. 사진=신한리츠운용

신한알파리츠는 신한알파역삼리츠 발행 신주(보통주) 245만주도 주당 2만원에 인수한다. 신한알파역삼리츠는 삼성화재 역삼빌딩의 인수금융 일부를 상환한다는 방침이다. 상환 대상 차입금은 신한금융투자가 실행한 후순위 대출 485억원이다. 


자산 매입 당시 신한알파역삼리츠는 ▲한화손해보험(260억원) ▲신한생명보험(180억원) ▲신한캐피탈(45억원) 등 3개 금융사와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후 대환대출(리파이낸싱)을 통해 대주를 지난 3월 변경했다. 대출금리는 연 4.5%로 만기는 오는 9월이다. 


신한알파리츠는 자리츠 부채상환을 통해 모리츠가 수취할 배당금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신한케이제2호리츠와 신한알파역삼리츠의 대출금 일부 상환으로 금융비용이 감소하면 배당재원이 증가한다"며 "신한알파리츠가 자리츠 지분율 100%를 보유한 만큼 늘어난 배당가능이익이 오롯이 모리츠에 귀속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알파리츠는 현재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신주 2150만주를 주당 7280억원에 발행해 1565억원을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조달한 자금은 ▲신한케이제2호리츠 지분 취득 비용 ▲신한알파역삼리츠 지분 취득 비용 ▲신한알파리츠 운영자금 및 예비비 ▲주식발행제비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한알파역삼리츠 자금조달 구조도. 사진=신한리츠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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