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명일점·문현점 묶어서 판다
주관사 딜로이트 선정…세일엔리스백 유력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0일 16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이마트 고덕 명일점과 부산 문현점이 동시에 매각된다. 두 개 이상 이마트 점포가 패키지로 매각되는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두 번째다. 매각 후 이곳은 재개발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번에도 세일앤리스백(Sale&Lease back, S&L, 매각 후 재임차) 방식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명일점·문현점 매각을 추진할 매각주관사로 딜로이트를 선정했다. 딜로이트는 원매자를 대상으로 매각 정보를 담은 티저레터와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마트 고덕 명일점 위치. 사진=네이버 지도.

두 점포 모두 지하철역 바로 앞에 위치해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 이마트 명일점은 서울 강동구 고덕로 276(명일동 46-4)에 위치하며 5호선 고덕역에서 도보 3분 거리다. 지하 4층~지상 6층, 주차시설 총 433대 규모다. 대지면적은 4959.2㎡(1500.2평), 연면적 2만7912.8㎡(8443.6평)다. 건폐율은 51.47%, 용적률 282.92%다. 지난 1990년 12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이마트 문현점은 부산 남구 전포대로91번길 47(문현동 751)에 위치하며 1호선 범내골역과 2호선 국제금융센터 부산은행역 사이에 있다. 보다 가까운 2호선역은 도보 4분 거리다. 점포 규모는 지하 1층~지상 6층, 주차시설 총 838대다. 


대지면적은 1만3429.8㎡(4062.5평), 연면적 5만176.84㎡(1만5178.5평)다. 건폐율은 63.53%, 용적률 179.43%다. 지난 2002년 4월 착공해 2003년 7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두 점포 모두 소유주는 ㈜이마트다.


이마트 부산 문현점 위치. 사진=네이버 지도.

앞서 지난 2019년 이마트는 13개 점포를 패키지로 매각하면서 적극적인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 당시 이마트는 마스턴투자운용이 조성한 사모펀드에 13개 점포를 총 9525억원에 처분했다. 매각 후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이었다. 이후에도 투자자금 마련 등을 위해 이마트 가양점과 성수동 본사, 부천 중동점까지 지속 매각했다.


이번 매각 역시 세일앤리스백 방식이 유력하다. 이마트는 이곳 일대가 재개발된 후 리모델링 특화점포로 재입점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점포 부지의 용도지역은 모두 일반상업지역이다. 일반상업지역에는 업무시설이나 판매시설, 주상복합건물 등을 지을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유통 탑티어가 되기 위해 전략적 자산재배치 과정을 밟고 있다"며 "두 점포 매각을 검토 중이긴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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