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2년 연속 흑자 기대"
인보사 기술수출 계약금 75억 유입 예정


[딜사이트 이한울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올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기술수출 계약금 유입으로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4월 싱가포르 바이오 기업 주니퍼 바이오로직스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TG-C) 기술 수출계약을 맺었다. 총 7234억원 규모로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150억원과 단계별 판매 마일스톤 약 7084억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계약금 150억원 중 절반(75억원)은 코오롱생명과학에 유입되고 나머지 75억원은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에 지급할 예정이다.


향후 주니퍼는 한국 및 중화권(중국·홍콩·마카오·대만)을 제외한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인보사 연구·개발·상업화의 독점권을 가지게 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개발 및 상업화 지원, 제품 공급을 담당한다.


올 1분기 국제 정세에 따른 원료비용 폭등으로 적자를 기록한 코오롱생명과학은 기술수출 계약금이 유입되면 올해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수 있고, 이럴 경우 내년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1분기 국제 정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기술수출에 따른 계약금이 반영되면 올해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실적이 반영된 내년에는 관리종목에서 해제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지난 5월 향후 5년 간 신약 개발에 필요한 연구와 임상시험과 공정개발, 설비투자 등 바이오분야에 4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인보사 이후 멈춰있던 코오롱생명과학의 바이오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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