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무이 12년연속…현대모비스, 글로벌 10대 車부품사
美 오토모티브뉴스 선정...6년 만에 6위 탈환도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8일 13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 글로벌 부품사 순위/현대모비스 제공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순위 6위에 올랐다. 지난 2016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28일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100대 부품사 순위(2022 Top Suppliers)'에서 종합 6위에 랭크됐다.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의 오토모티브뉴스는 매년 부품사들이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거둔 직전 연도 매출을 기준으로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6년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6위를 기록한 뒤, 이듬해부터 독일 업체 등에 밀려 7위에 머물러 왔다. 하지만 지난해 전동화와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가 급격하게 늘어나며 약 6년 만에 재탈환하게 된 셈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1년 처음으로 10위 권에 진입한 이후 12년 연속 10대 부품사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게 됐다. 현재 글로벌 10대 부품사에서 국내 업체로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지난해 반도체를 비롯해 원자재 수급난과 항만 등 세계적인 물류시설의 셧다운으로 정상적인 부품공급이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모비스의 이번 순위 상승은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성과는 연구개발 분야에만 매년 1조원이 넘는 과감한 투자를 비롯해 전기차를 중심으로 발빠른 전동화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실제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투자비는 지난 2020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상태다. 올해의 경우 연간 가이던스(예상 지출액)를 1조2700억원 규모로 잡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로부터 전년 대비 약 50% 가까이 성장한 총 37억5000달러 규모의 수주를 따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유럽지역의 대형 완성차 고객사를 새롭게 확보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안전부품 등 신제품 수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처음으로 글로벌 부품사 순위 10위에 입성하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5위인 일본 아이신과는 매출 차이가 44억 달러에 불과해 '글로벌 톱 5'라는 중장기 목표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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