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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Arm 영국 상장 보류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의 사임 영향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9일 07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Arm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영국이 정치적 혼란에 빠지자 Arm의 런던 상장의 시계도 흐려졌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다르면,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는 Arm의 영국 상장을 보류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사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존슨 총리는 제리 그림스톤 투자부 장관과 크리스 필 디지털부 장관 등과 함께 소프트뱅크와 접촉하며 Arm의 런던 상장을 설득해 왔다. 총리뿐 아니라 두 장관도 함께 사임하게 됐으며, 이로 인해 영국 정부와 소프트뱅크 간 논의는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요시 손 소프트뱅크 회장은 미국 상장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두 시장에 동시에 상장을 추진할 경우 준수해야 할 규정과 투입해야 할 비용은 늘어나게 된다. 때문에 영국 정부는 소프트뱅크에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 총리는 지난해 코로나 19 봉쇄 기간 중 총리실 등에서 파티를 열며 방역규정을 어긴 바 있다. 이 사건이 보도되자 지지율은 급락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등이 겹치며 정부에 대한 대중의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결국 존슨 총리는 취임 3년도 안 돼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새로운 총리는 가을에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Arm의 자국 내 상장을 위해 소프트뱅크와의 논의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상장 시점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는 점은 영국 정부에 부담이다.


Arm은 영국 최대의 반도체 기업이다. 설계는 미국, 제조는 대만과 한국이 주도하는 상황에서 유럽은 반도체 기업 유치를 위해 사활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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