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시공능력 분석]
동양·라인건설 형제, 40위권 입성
실적 호조 영향…'이지더원·파라곤' 올해 1만가구 이상 공급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2일 17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라인건설 관계사들이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40위권에 진입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50위권에서 또다시 점프에 성공했다. 동양건설산업의 경우 10여년 만에 40위권에 입성했다.


주택 브랜드 '파라곤(Paragon)'으로 유명한 동양건설산업은 올해 49위에 올랐다.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40위권에 복귀했다. 동양건설산업은 2013년 49위를 기록한 이후 2017년 132위까지 떨어졌지만 같은 해 EG건설에 인수된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금융위기 여파로 2011년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겪은 건설사다. 2014년 당시 법정관리 중이던 동양건설산업을 EG건설이 150억원에 인수했고 2017년 1월 동양건설산업이 EG건설을 흡수합병하는 역합병으로 M&A를 매듭지었다.


현재 동양건설산업의 최대주주는 지분 52.21%를 보유한 동양이지이노텍이다. 동양이지이노텍은 분양업을 하는 부동산 시행사다. 합병 이후 2018년 사명을 이지이노넥에서 동양이지이노텍으로 변경했다. 동양이지이노텍의 최대주주는 공승현 씨다. 공병탁 라인건설 총괄사장의 자녀로 추정된다.


'이지더원(EG The 1)' 아파트를 공급하는 라인건설은 지난해 50위에서 올해 45위로 상승했다. 특수관계사인 라인산업도 지난해 106위에서 68위로 38계단 점프했다. 


라인건설은 신도시와 같은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중견 건설사다. 부동산 시행계열사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택지를 저렴하게 매입해 시행을 하고 라인건설 등이 시공에 나서는 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인천 검단신도시, 화성 동탄신도시, 양주 옥정신도시 등 전국 신도시에 아파트를 대거 공급했다. 


이들 3개사의 시공능력평가액 총액은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다. 라인건설은 7769억원에서 9566억원(23.1%↑), 동양건설산업은 6674억원에서 8924억원(33.7%↑), 라인산업은 2647억원에서 4306억원(62.6%↑)으로 각각 상승했다. 이들 3개사의 4가지 평가액 모두 또한 골고루 증가했다. 


이들의 시평 순위 상승세은 실적 호조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3개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라인건설의 매출은 35.3%(4361억→5904억원), 영업이익은 103.1%(780억→1584억원), 순이익은 72.7%(817억→1411억원) 각각 늘었다.


동양건설산업의 매출은 40.4%(2941억→4131억원), 영업이익은 56.3%(625억→977억원), 순이익은 15.2%(641억→739억원) 증가했다. 라인산업의 경우 증가폭이 더 컸다. 라인산업 매출은 148.8%(1026억→2553억원), 영업이익은 213.8%(224억→703억원), 순이익은 200배(4억→800억원) 늘었다.


라인건설과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 총 1만251가구를 전국에 공급했다. 올해도 1만가구 이상을 공급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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