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웨어 "클라우드 외형 성장, 새 먹거리는 스마트팜"
스팩합병 코스닥 상장…"기술 중심 클라우드 MSP 기업 도약" 포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솔트웨어 코스닥 상장 기념식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상장을 통해 최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솔트웨어가 기술 중심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공급(MSP)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는 24일 "화려한 기술 흐름을 맹목적으로 쫓기보다는 약 20년간 축적한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구축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술 영역을 확장시켜 대형 클라우드 MSP와 어깨를 나란히 겨누는 MSP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03년 창립 이후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지만, 지난 1년간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최고경영자(CEO)로서 기술과 사업 방향을 더 깊이 고민하면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운영·기술 서비스 역량을 더 고도화하고, 기술 기반의 탄탄한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기술 중심의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솔트웨어는 미래에셋대우스팩(SPAC)3호와의 합병을 통해 이달 2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미래에셋대우스팩3호(648만2000주)의 1주당 합병가액은 2000원으로, 솔트웨어는 약 130억원 가량의 상장자금을 확보했다.


솔트웨어는 이번 상장을 토대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핏클라우드' 사업에 힘을 줘 외형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핏클라우드를 통해 중소·중견기업(SMB) 시장을 선점, 선제적 장애 예측이나 자동 현황 분석 등을 통해 차별화된 수익성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기술우위와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스마트 팜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1년부터 스마트 팜 기술개발에 나선 솔트웨어는 2020년 카타르에 육묘기와 그린 하우스를 수출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국내 스마트 팜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신기술들을 스마트 팜 사업에 도입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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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한국거래소가 스팩 합병 주식 상장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솔트웨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등 기존 사업을 더 확장하기 위해 앞으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협력하는 것은 물론, 인수 합병도 검토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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